철도공단·공항공사 등 6개 공공기관, BIM 정보표준·CDE 협력 협약
국가철도공단·한국공항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이 2026년 9월 30일 BIM 정보교류·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표준 기반 BIM 정보표준과 CDE 운영 방식 표준화, 기관별 지침 연계가 핵심이다.

BIM 기술협력 협약 참여 공공기관
업무협약 체결일
국가철도공단·한국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LH·한국수자원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6개 공공기관이 2026년 9월 30일 BIM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관마다 달랐던 BIM 기준을 하나로 묶는다
BIM(건설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축·토목 구조물을 3차원 모델에 담고 설계·시공·유지관리 정보를 함께 관리하는 기술이다. 도면 대신 정보가 담긴 디지털 모형을 쓰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제표준 기반 BIM 정보표준을 도입하고 CDE(공동정보관리환경, Common Data Environment) 운영 방식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CDE는 프로젝트 참여자가 하나의 공용 저장소에서 같은 최신 자료를 보며 일하게 하는 체계다. 여러 사람이 한 문서를 함께 고치는 공유 문서함과 비슷하다. 서가 분류 체계가 도서관마다 다르면 책을 옮겨 꽂기 어렵듯, 기관별 BIM 기준이 다르면 데이터 호환이 어렵다. 협약은 이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표준·지침 연계와 교류가 협력의 골자
협력 범위는 BIM 데이터 공유 방식과 공동 표준체계 마련, 기관별 표준·지침 연계, 전문가 교류, 성과물 공유로 보도됐다. 기술세미나와 학술교류, 우수사례 공유도 포함된다. 국가철도공단·참여기관 실무협의체는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공유해 BIM 활용을 확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철도, 공항, 도로, 주택, 수자원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발주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도로공사는 실무협의회를 지속 운영해 국내 BIM 확산·정착과 스마트 건설기술의 공동 발전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협약은 협력 체계를 마련한 단계다. 현장에 적용된 구체적 프로젝트 성과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시장 수요는 정책 일정에서 가늠된다
이번 자료에는 BIM 시장 규모나 성장률 등 별도 통계가 없다. 대신 수요를 가늠할 단서는 정책 일정에 있다. 신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사업 BIM 적용 대상을 2025년 1000억원 이상, 2026년 500억원 이상, 2028년 300억원 이상으로 넓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이번 협약 건과는 별개의 정책 배경이다.
적용 대상 사업의 문턱이 낮아지면 BIM 발주 물량이 늘 수밖에 없다. 이때 발주처마다 기준이 다르면 설계사와 시공사는 같은 모델을 여러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아주경제는 공공건설 데이터 호환성이 높아지면 재설계와 중복 업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시장과의 수치 비교는 제공된 자료에 없어 다루지 않는다.
표준 대응 역량이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BIM을 선택 기술에서 기본 요구사항으로 바꾸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공 발주처가 기준을 연결하면 민간 설계·시공사에도 표준 준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설계·시공·운영 단계의 데이터 단절이 줄면 생산성 개선도 기대된다.
과제도 있다. 초기 도입비용과 인력 재교육 부담은 중소 설계·시공·디자인 업체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항·철도 같은 복합시설로 BIM이 확산하면 실내 마감과 설비 간섭 검토 등 인테리어·공간디자인 분야에서도 디지털 사전검토 수요가 늘 가능성이 있다. 기관별 지침이 실제로 얼마나 빨리 연계되고 공개되는지가 앞으로 업계 대응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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