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6000만원→7000만원…'이사플레이션' 확산
32평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이 작년 6000만원에서 올해 7000만원으로 1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으로 리모델링 3.3㎡당 200만~300만원 시대가 도래하며 이사를 포기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출처: v.daum.net

32평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15%↑)
리모델링 3.3㎡당 비용
올해 32평 아파트 전체 인테리어 비용이 작년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15% 상승하며 '이사플레이션'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이 주요 원인으로, 이사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 인테리어 비용 폭등 현황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32평형 아파트 전체 인테리어 비용이 작년 6000만원에서 올해 7000만원으로 1000만원(15%) 상승했다. 리모델링의 경우 3.3㎡당 200만~300만원 수준으로, 24평 올수리 비용만 4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주요 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도장재(우레탄 도료 등)는 최대 30%, 금속제창문은 55.4%, 싱크 상판은 72.1%, 전력선은 111.2% 상승했다. 일반·가공합판도 17~26%, 목재깔판은 50% 이상 올랐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윤모씨(42)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년 전보다 인테리어 견적이 7000만원 올랐다"며 "거실 확장, 새시 교체는 제외하고도 이 정도"라고 말했다.
■ 인건비 상승과 숙련공 부족
인건비 상승도 비용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 132개 직종 하루 평균 임금이 27만99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올랐다. 숙련 인건비는 매년 8~15% 상승하며, 공정별 단가는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배·타일·목공 등 숙련 기능공은 고령화하고, 젊은 인력 유입은 줄면서 인건비 단가도 많이 올랐다"고 9년차 인테리어 업체 대표 장모씨(43)는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 인테리어 업체 대표는 "올해 인테리어 비용이 15% 상승했는데, 원자재값 폭등과 인건비 인상이 원인"이라며 "비용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이사 수요 감소와 시장 영향
높은 인테리어 비용은 이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이동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5% 감소했다. 최근 4년간 2월 평균(65만8908명)을 밑돈다.
20평대 아파트 도배 비용도 2년 전 10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삿짐 운송료는 최근 5년간 약 30%, 가구·가사 비품은 31% 올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비지수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2021년 15%→2024년 9월 1.2%), 건축자재 가격 변동이 리모델링 비용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비용 절감 전략과 향후 전망
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목공 작업과 곡선 디자인을 최소화하고, 평당 150만~200만원 수준의 기본형 패키지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으로 꼽힌다.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자재값이 너무 올라 수익 내기가 힘들며, 소비자는 3.3㎡당 200~300만원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축 자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전세계 공급망 상황이나 환율 등 영향이 크다"며 "중동 사태로 인한 추가 가격 인상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강화로 공사 기간 연장과 비용 증가도 지속될 전망이다.
ArchiFi AI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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