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인허가 33.3% 증가했지만 전국 준공은 26.2% 감소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에서 서울 1~9월 주택 인허가가 전년 대비 33.3% 늘었지만, 전국 준공은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인허가 증가율
전국 주택 준공 감소율
국토교통부가 10월 30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서, 올해 1~9월 서울 주택 인허가가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반면 전국 준공은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허가 4만4,371가구, 경기·인천은 뒷걸음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4,371가구로 작년 동기 3만3,283가구보다 33.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인허가는 5만5,062가구로 11.1% 감소했고, 인천은 1만4,243가구로 14.7% 줄었다.
서울의 증가분이 경기·인천의 감소분을 일부 상쇄하면서 수도권 전체 인허가는 11만3,676가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그러나 비수도권 인허가는 7만6,197가구로 29.0% 급감해, 전국 인허가는 18만9,873가구로 13.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 인허가가 3만7,721가구로 30.3% 늘었지만,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16만5,712가구로 14.8% 줄었다.
착공은 지역별로 엇갈려, 준공은 전국적 감소세
착공 실적은 지역별로 명암이 뚜렷했다. 서울의 1~9월 주택 착공은 2만1,85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6.5% 증가했고, 인천도 1만9,049가구로 84.5% 늘었다. 반면 경기도 착공은 5만5,143가구로 27.0% 감소해 수도권 전체 착공은 9만6,047가구로 5.7% 줄었다.
준공 실적은 감소세가 더 뚜렷했다. 전국 주택 준공은 16만9,11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은 8만9,805가구로 19.1%, 비수도권은 7만9,308가구로 32.8% 줄었다. 서울 준공은 2만6,881가구로 17.6% 감소했고, 경기도도 5만697가구로 24.8% 줄었다. 아파트 준공 감소 폭은 더 컸는데, 전국 아파트 준공이 14만8,570가구로 28.1% 감소했다.
인허가와 준공 사이 시차, 업계 과제로
주택 인허가는 공급의 첫 단계이자 선행지표로 꼽힌다. 서울의 인허가 증가는 향후 설계·시공·마감공사 발주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인허가가 착공과 준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어, 당장의 공급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전국 준공 감소가 현장 완공과 입주 지연을 의미하므로, 건설사의 매출 인식과 현금회수, 하도급 물량에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서울의 인허가·착공 증가가 유지되면 향후 구조·설비·마감공종 수요가 특정 시점에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테리어·디자인 업계 관점에서도 준공 감소는 신규 주택의 주방·욕실·가구·조명 발주를 당장 축소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향후 상품기획과 모델하우스, 커뮤니티 공용부 디자인 수요의 선행 신호로 거론된다.
월세 비중 확대와 미분양 동향
주택 매매·임대 거래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1~9월 전체주택 월세 거래 비중은 68.6%로 작년 동기보다 6.0%포인트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은 44.4%에서 52.7%로 높아졌다.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8,997건으로 전월보다 1.3% 늘었지만 작년 동월보다는 22.7% 감소했다.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으로 불리는 악성 미분양은 2만7,549가구로 전월보다 1.9% 줄었으며, 대구가 3,077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국 준공 물량 자체가 줄고 있어, 인허가·착공·준공 간 격차가 지역별 공급 불균형으로 이어질지는 추후 통계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인용·참고 자료
- yna.co.kr연합뉴스, 「서울 주택 인허가 33.3% 증가했지만 전국 준공은 26.2% 감소」,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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