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발전소 2곳 2.3조원 EPC 수주…에너지 부문 강화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열병합발전소와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총 2조3826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용인 사업은 1050㎿ 발전설비를 구축해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열을 공급한다.

두 발전소 총사업비
용인 열병합발전소 발전설비 규모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열병합발전소와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총 2조3826억원 규모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두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총괄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인·여수 발전 인프라 2건 동시 확보
용인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은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가 발주했다.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프로젝트다. 공공발전사와 민간 에너지 기업 발주가 함께 묶인 대형 패키지 수주다.
두 사업 모두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발전 플랜트는 토목·배관·전기·제어·건축 마감까지 수주 범위가 넓어 협력사 발주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열 공급 기반
용인 열병합발전소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된다. 1050㎿ 규모의 발전설비와 시간당 517G㎈ 규모의 열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1조7526억원 규모다.
이달 착공해 203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전력과 열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에너지 수급 기반을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신호남 복합발전소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부지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두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조3826억원으로, 용인 열병합발전소가 사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수요 대응과 지역 산단 에너지 공급이 사업의 핵심 목적이다.
주택 경기 변동 방어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업계는 이번 수주를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선 신호로 해석한다. 대형 발전소 2건 동시 확보가 고난도 일정·조달·시공 통합관리 역량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건축·주택 경기 변동이 큰 상황에서 에너지 플랜트는 수익 안정화에 유리하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민간·공공 발주가 맞물려 변동성이 낮아 대형사 수주잔고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열병합·복합발전은 건설 과정의 소음·대기·교통 부담과 주민수용성 관리가 쟁점으로 꼽힌다. 고효율 설비와 배출저감 기술 적용 여부가 사업의 사회적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력 EPC 시장 확대 흐름 속 수주
이번 수주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열병합·복합발전은 전력망 안정성과 분산형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로 분류된다.
대형 발전 EPC는 인허가·환경·안전 규제 대응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영역이다. 설계·조달·시공 통합역량과 공기 단축, 탄소저감 설비 대응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에너지 인프라 비중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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