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프젬, 배터리 계통접속 대기열에 재정보증…MW당 최대 4500만원

영국 오프젬이 2026년 9월 17일 배터리 계통접속 대기열에 MW당 최대 2만5000파운드(약 4500만원)의 재정보증을 요구하는 CMP470 개정안을 발표했다. 투기성 프로젝트를 걸러 실착공 사업에 계통 용량을 배분하려는 조치다.

아키파이 이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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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프젬, 배터리 계통접속 대기열에 재정보증…MW당 최대 4500만원
3,000~25,000파운드/MW

재정보증 하한~상한

약 90GW

가동 설비+대기 프로젝트 합산

이미지=AI 생성 실사(GPT Image 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이미지로 실제 현장·인물·건축물이 아님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Ofgem)이 2026년 9월 17일 전력망 접속을 대기하는 배터리에 MW당 최대 2만5000파운드(약 4500만원)의 재정보증을 요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건설 가능성이 낮은 사업의 접속 용량 선점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과잉 대기열 정리 위한 OTCF 도입

오프젬은 배터리에 '과잉신청 기술 약정 부담금(OTCF)'을 도입하는 계통이용규정 개정안 CMP470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부담금은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MW당 3,000파운드부터 최대 2만5000파운드까지 담보하도록 설계됐다.

제도의 취지는 과밀한 계통접속 대기열을 정리하고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만 남기는 데 있다. 오프젬은 실제 사업을 진행할 의지가 있는 프로젝트임을 재정적으로 입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계통 용량이 풀린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도는 그레이트브리튼 지역 전력망 접속 대기열에 포함된 배터리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과밀도 판단과 보증 관리는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기관(NESO)이 신용장, 보증, 현금담보 형태로 담당한다.

환급 구조로 폐기 비용은 제한적

재정보증은 프로젝트가 실제 접속 단계에 들어가면 환급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폐기 비용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선납자금 부담이 커져 초기 개발·인허가·장비 발주 일정이 더 엄격해질 수 있다.

에너지 저장 전문매체는 보증금이 투기성 제안보다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우선시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개발사의 자금조달과 일정관리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장치는 업계가 먼저 제안한 코드 수정안 CMP470에서 출발했다. Field Energy는 건설 착수 전 단계에서의 책임성 강화를 요구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형 설비와 연계된 시공·설계 발주도 '계획'보다 '이행' 능력을 중시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약 90GW 대기 물량과 대기열 규모

현재 영국에는 약 7GW의 배터리가 가동 중이다. NESO가 개편한 접속 대기열에는 추가로 83GW가 우선순위 프로젝트로 남아 있다. 가동 설비와 접속 대기 프로젝트를 합하면 약 90GW에 이른다.

영국 전체 계통접속 대기열은 배터리와 송전 연결을 포함해 737GW, 2,204개 프로젝트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배터리·풍력·태양광·데이터센터가 공유하는 병목이다.

앞서 2025년 12월 오프젬과 NESO는 접속 대기열 개편으로 153GW 규모의 지연 프로젝트를 정리한 바 있다. 2035년까지 Gate 2 적격 배터리 용량은 283GW로 제안됐다. Gate 2는 단순 접수순서가 아니라 준비도와 전략적 적합성을 충족해야 하는 구조다.

의견수렴 진행…연내 최종 결정

현재 업계 의견수렴이 진행 중이며, 의견수렴은 2026년 10월 1일 종료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2026년 말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 경로는 CUSC 개정을 거쳐 2027년 7월 시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건축·건설·인테리어·디자인 산업에는 대형 배터리·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의 선별이 강화돼 수주 양극화가 예상된다. 조기 자금집행과 설계 확정 역량이 경쟁력이 되며, 영국 에너지 연계 공종의 발주 속도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특히 ZEB,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등 대형 전력연계형 프로젝트는 초기 인허가보다 계통확보·자금조달 증빙이 더 중요해진다. 실제 시공 역량 중심의 발주 전환이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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