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3㎡ ‘미니멀리스트 하우스’, 1인 주거의 개방감을 재설계하다
일본 시가현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가 설계한 73㎡ 1인 주거 ‘Minimalist House’가 중앙 보이드와 유리 통로로 작은 면적의 개방감을 확장했다. 비와호를 조망하는 큐빅 매스 구성이 특징이다.

주택 연면적
대지 면적
일본 시가현에서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가 설계한 73㎡ 규모 1인 주거 ‘Minimalist House’가 데진(Dezeen)을 통해 공개됐다. 2026년 10월 29일 보도된 이 프로젝트는 비와호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하며, 코루게이트 메탈과 블랙 렌더로 마감한 큐빅 매스로 구성됐다.
1인 거주를 작은 집으로 보지 않은 설계 전제
이 주택은 1인 거주자를 위해 지어졌지만, 설계팀은 이를 공간이 작아지는 조건으로 보지 않았다. “‘1인을 위한 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좁은 집을 떠올린다”고 쿠이치 키무라(Kouichi Kimura) 대표는 데진에 밝혔다. 그는 “여기서는 혼자 사는 것을 공간의 제약이 아니라 공간을 해방시키는 조건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설계팀은 개인을 기본 단위로 삼아 필수 요소로만 구성을 줄이는 대신, 주변 경관과 빛, 바람, 소리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도로를 마주한 전면은 거의 비워둔 반면, 반대편은 호수 전망을 향해 크게 열어 식탁과 서재, 침실을 깊은 창가에 배치했다.
중앙 보이드와 유리 통로가 만드는 동선
평면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높은 보이드를 중심으로 짜였다. 이 보이드는 지붕 위로 돌출된 좁고 수직적인 더블하이트 공간으로 이어지며, 큰 창을 통해 위아래 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회색 플라스터 벽과 어두운 석재 바닥으로 마감된 1층에는 주방, 식당, 서재가 자리하고, 금속·콘크리트 계단을 올라가면 2층 거실과 침실이 나온다.
키무라 대표는 “각 층은 하나의 개방형 평면으로 설계됐으며, 더블하이트 공간이 상하층을 수직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닥과 천장의 레벨을 조절해 공간을 명확히 나누지 않으면서도 각 영역을 부드럽게 구분했다”고 덧붙였다. 2층 거실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음악을 감상하는 공간으로도 설계돼, 더블하이트 볼륨 안에서 소리가 벽과 천장에 울리도록 했다고 그는 밝혔다.
본채와 분리된 1층 별채에는 욕실 등 습식공간이 배치됐고, 두 동은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유리 복도로 연결된다. 키무라 대표는 “습식공간을 본채에서 떨어뜨려 배치하면서 일상의 동선에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겼다”며 “사이의 유리 통로를 지나는 동안 풍경과 빛,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일상에 부드러운 전환을 만든다”고 말했다. C3Globe에 따르면 대지 면적은 271.10㎡다.
소형주택 설계에서 눈여겨볼 지점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는 시가현에서 창문 배치로 시선 간섭을 피한 좁은 주택, 블록형 미용실 겸 자택 등 미니멀한 형태와 인테리어를 다룬 작업을 이어온 스튜디오다. 이번 프로젝트는 면적을 줄이는 대신 보이드와 레벨 차, 유리 통로, 프레임 조망을 조합해 체감 공간을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설계·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소형 주거의 경쁁력이 면적 자체보다 시선축과 채광, 동선 설계의 디테일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
인용·참고 자료
- DezeenDezeen, “Minimalist House by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 2026-10-29,
- Designboom, “Glazed passage, lake viewscompact Japanese house by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 2026-10-05(2026-10-30 수정),
- c3globe.comC3Globe, “Minimalist House by FORM/Kouichi Kimura Architects”, 2026-10-01(2026-1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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