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공간과 예술의 일상적 교차점, ‘로파서울 63시티점’ 오픈
![[디자인] 공간과 예술의 일상적 교차점, ‘로파서울 63시티점’ 오픈](/_next/image?url=https%3A%2F%2Fapi.archifi.kr%2Fuploads%2F1780632258643-40768c2ed8cbdb8a.jpg&w=1200&q=75)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확장해 온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파서울(Lofaseoul)’이 서울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63빌딩에 새 둥지를 틀었다. 페인터즈앤벤처스의 보육기업 따바프레스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한화가 들어서는 리뉴얼 63빌딩에 새로운 상설 매장인 ‘로파서울 63시티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63시티점은 동시대 서울의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실험 중인 공예, 그래픽 디자인, 독립출판 등을 집중 조명하는 공간이다. 이 매장은 폐쇄된 전시장이라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문화를 삶 속에 향유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쪼개어 제안하는 시각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는 예술이 미술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퐁피두센터의 철학과 결을 같이하는 브랜드 ‘로파서울’의 신념을 반영한 것으로, 감상과 소장이 동시에 가능한 작품들을 소개해 전시와 유통을 하나의 실천적 흐름으로 연결하고자 했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공간을 채우는 첫 기획은 17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 ‘책가도의 방’이다. 18세기 궁중에서 유행한 책가도가 책과 기물을 배치해 소유자의 취향과 삶의 질서를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는 ‘책이 없는 책가도’를 표방하며, 공예·도자·섬유·금속·가구·디지털 조형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작가들의 사유를 공간 속에 나란히 배열한다. 전시는 공간의 유기적 흐름에 따라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오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고보경, 김혜인, 고소미, 이혜미 작가가 참여한 ‘사라지지 않은 것들’ 섹션을 시작으로, 슈퍼포지션, 스튜디오 신유, 이명진, 박현준의 ‘형태의 기억’, 김영균, 최성일, 아미라, 김호정의 ‘새로 생겨난 것들’, 그리고 돈선필, 이학민, 선점원, 이지민, 김민주의 ‘감각을 포획한 것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공간 한 편에는 사용자의 참여로 완성되는 다채로운 디자인 프로젝트가 상시 운영된다. 워크룸과 일상의실천 등 국내 대표 그래픽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 21팀이 참여한 ‘커스텀 다이어리 프로젝트’는 6공 바인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비규격 속지를 사용자가 직접 조합해 자신만의 다이어리를 구성하는 구조로, 디자이너의 관점이 사용자에게 직접 닿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더불어 40여 곳의 독립출판사에서 발행한 150여 권의 진(Zine)과 단행본이 조화를 이룬 ‘독립출판 컬렉션’도 마련되어, 책이라는 매체가 출판의 논리에서 벗어나 시각적·촉각적 물성 그 자체로 공간에 자유롭게 놓이는 풍경을 연출한다.
따바프레스 관계자는 “로파서울 63시티점은 훌륭한 작가들의 작업물이 전시장 밖으로 나와 대중의 일상과 만나는 새로운 교차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시대 창작자들의 감각이 담긴 작품들이 공간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로파서울 63시티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상설 매장으로 운영되며, 공간 및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따바프레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댓글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