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용근로자 38만1천명, 3분기 기준 31년래 최대 감소폭

올해 3분기 건설업 일용근로자가 38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8천명 줄어, 전체 일용근로자 감소분의 74.6%를 차지했다. 1995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아키파이 이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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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용근로자 38만1천명, 3분기 기준 31년래 최대 감소폭
38만1천명

3분기 건설업 일용근로자

74.6%

전체 일용근로자 감소분 중 건설업 비중

사진=Etienne Girardet / Unsplash ※자료사진

올해 3분기 건설업 일용근로자가 38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8천명 줄어, 전체 일용근로자 감소분의 74.6%를 차지했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건설업 중심 일용직 감소, 31년 만에 최저 수준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임시·일용근로자는 572만7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9만5천명 감소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1995년(545만1천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이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83만3천명으로 3만8천명 줄어 3분기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일용근로자 감소의 핵심 원인은 건설업으로, 건설업 일용근로자는 38만1천명으로 2만8천명 줄며 전체 감소분의 74.6%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1만명), 농림·어업(-9천명), 협회·단체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9천명), 숙박·음식점업(-8천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구조적 감소가 이어지는 농림·어업을 제외하면 모두 내수와 직결된 업종이다.

50대 건설 일용직 2만1천명 감소, 중장년층 충격 집중

연령대별로 보면 건설업 일용근로자 가운데 50대가 2만1천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도소매업 일용근로자는 청년층(15∼29세, -6천명)에서 주로 줄었고, 협회·단체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50대(-1만1천명)에서, 숙박·음식점업은 청년층(-6천명)·40대(-2천명)·50대(-2천명)를 중심으로 줄었다.

계약 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도 489만4천명으로 5만7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만명)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건설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2만2천명, 도·소매업이 2만1천명 줄었다. 건설업 임시근로자는 60대 이상(-2만명)과 40대(-1만7천명)에서 감소가 두드러져, 건설 현장의 숙련 연령층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생계형 단기 일자리 흔들려, 중장년 가계 부담 우려

주로 가구 생계를 책임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 감소가 집중되면서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데이터처의 올해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 중 32.0%는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했고, 이들 가운데 73.9%는 '당장 수입(생활비)이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임시·일용근로자와 비정규직은 통계상 분류 기준이 다르지만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생계를 위해 일하는 단기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감소는 곧 소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속에서 자영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가 줄고 있으며, 40·50대의 소득 불안이 소비 여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비용 구조 변화, 중장기 대응 필요성 제기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건설비용 상승이 일시적 외부 충격만이 아니라 산업·사회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설 현장의 인력 축소가 신규 착공과 골조·마감 공정 지연, 하도급·인테리어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건설업 일용·임시근로자 감소가 장기화되면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숙련공 부족과 공사기간 연장, 임금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단기 수요 위축과 구조적 인력 부족을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인용·참고 자료

  • yna.co.kr연합뉴스, "건설·내수 부진에 건설업 일용근로자 31년 만에 최저" (2026-10-25)
  • donga.com동아일보 (2026-10-25)
  • kmib.co.kr국민일보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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