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건축사사무소, 주소만으로 인허가 검토하는 AI 'D.A.R.I' 개발
해이건축사사무소가 주소 입력만으로 건축 인허가 가능 여부를 분석하는 AI 서비스 'D.A.R.I(다리)'를 개발해 16일 4IR 어워즈 스마트건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요건 직접 검증과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

2026 4IR 어워즈 스마트건설 부문 대상
건축 인허가 가능 여부 분석
해이건축사사무소가 주소 입력만으로 건축 인허가 가능 여부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사전검토 서비스 'D.A.R.I(다리)'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제10회 4IR 어워즈'에서 스마트건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주소 한 줄로 시작하는 인허가 사전검토
D.A.R.I는 사용자가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부지에서 건축 인허가가 가능한지를 AI로 분석한다. 수상작 부문명은 '건축 규정 검토 AI 서비스'다. 건축 계획의 첫 관문인 '이 땅에 무엇을 지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로 볼 수 있다.
핵심은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해이건축사사무소는 가능·불가 같은 단답형 결과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인허가 요건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검토 과정을 열어 보여주는 구조여서 결과를 그대로 믿기보다 근거를 확인하며 판단하도록 돕는다.
기술 원리를 비유하면 주소는 열쇠, 법령과 부지 정보는 서랍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비스는 주소를 필지와 용도지역 등 규제 정보에 연결하고, 여기에 법령 규칙을 적용해 결과를 내는 구조가 필요하다. 다만 D.A.R.I의 구체적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성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음성 인식으로 넓힌 접근성
D.A.R.I에는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해이건축사사무소는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노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중심이던 법규 검토 정보를 일반 이용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다.
활용 장면은 건축 실무의 초입에 가깝다. 토지 매입이나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건축주, 사업 초기 단계의 설계사와 시공사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규모 리모델링, 용도변경, 증축처럼 반복 검토가 잦은 업무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도입 기업이나 실제 적용 사례, 이용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처리시간 단축률이나 비용 절감액 같은 성과지표도 제시되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는 수상 사실과 기능 소개가 확인된 정보의 전부다.
설계에서 감리까지, 플랫폼 확장 구상
해이건축사사무소는 실측도면 자동 작성, 감리 지원, 사업성 검토, 법령 개정 알림, 지자체 행정 연계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축 실무 전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인허가 검토를 출발점으로 한 업무 플랫폼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 규모와 성장률, 투자 유치 현황은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비교할 수 있는 수치도 없어 시장 전망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기술 성숙도(TRL)와 정식 상용화 시점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확인된 사실은 방향성이다. 인허가 가능성 검토에서 출발해 사업성 검토, 법령 변경 대응, 행정 연계로 이어지는 확장 계획이 제시됐다. 이 계획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속도가 향후 시장 안착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신뢰 설계가 확산의 관건
AI 사전검토 결과는 공식 인허가를 대신하지 않는다. 법령과 지자체 조례, 지구단위계획은 수시로 바뀌고 지자체별 해석도 다를 수 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의 최신성과 오판 시 책임 범위, 건축사의 최종 확인 절차가 핵심 과제다.
이런 점에서 근거를 확인하도록 한 D.A.R.I의 설계는 의미가 있다. 결과의 근거와 적용 법령 기준일을 투명하게 밝히면 이용자는 AI 판단을 검증하는 도구로 쓸 수 있다. 법령 개정 알림과 지자체 행정 연계가 구현되면 이러한 신뢰 기반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로서는 정확도와 적용 지자체 범위, 승인 사례 등 실제 성과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수상은 가능성에 대한 평가이고, 현장 도입 여부는 앞으로의 검증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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