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O Project, 맨해튼 68㎡ 아파트 벽·파티션 모서리 곡선으로 재구성

SABO Project가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68㎡ 아파트의 벽·파티션 모서리를 곡선으로 바꿔 3인 가족용으로 리노베이션했다. 2026년 6월 완공됐다.

아키파이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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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O Project, 맨해튼 68㎡ 아파트 벽·파티션 모서리 곡선으로 재구성
68㎡

프로젝트 면적

2026년 6월

완공 시점

Dezeen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SABO Project가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728제곱피트(68㎡) 아파트를 리노베이션했다. 시공사 Alexar Interiors와 함께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3인 가족을 위한 주거로 2026년 6월 완공됐다.

중앙 거실에서 알코브로 이어지는 곡선형 동선

SABO Project는 기능별로 나뉜 공간 사이 벽과 파티션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시각적 흐름을 개선했다. 기존에 분절돼 있던 방들을 하나의 열린 평면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스튜디오는 "공간 사이의 분할을 부드럽게 만들어 아파트가 주변 알코브로 확장되는 하나의 중앙 거실처럼 경험되도록 하는 것이 설계 목표"라고 설명했다. 거실 중앙에는 원형 러그를 두고, 천장에는 이를 비추듯 흰색으로 칠한 원형과 미니멀한 조명 기구를 교차시켰다.

한쪽 벽면에는 아치형 개구부가 있는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벤치와 진열대를 만들고, 한편에는 작은 목재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 긴 벤치는 메인룸에서 작은 외부공간까지 이어진다. 스튜디오는 "메인룸에서 작은 외부공간으로 이어지는 긴 벤치는 실내처럼 설계됐으며, 빛을 투과하는 패브릭과 섬세한 스틸 메시로 둘러싸였다"고 밝혔다. 이 선룸은 거실에서 슬라이딩 유리문으로 드나들 수 있고, 주방에서는 고정 유리 패널을 통해 들여다보인다. 선룸에는 부루렉 형제(Bouroullec Brothers)의 야외 가구 컬렉션 '팔리사드'의 녹색 제품이 콘크리트 블록 벤치와 함께 추가 좌석으로 놓였다.

동일한 크기로 설계된 침실 두 곳은 부모와 자녀 각각을 위한 공간으로, 거실과 같은 색상·소재 팔레트를 공유한다. 콘크리트 블록 네 개를 옆으로 쌓아 수납 공간이 있는 협탁을 만들었고, 침구에도 녹색이 반복된다.

노출 구조재와 수공예 질감의 대비

아파트는 노출된 브리즈블록 벽, 금속 덕트, 콘크리트 천장, 폴리시드 콘크리트 바닥으로 산업적인 외관을 유지한다. 철제 구조보는 중간 톤의 녹색으로 도장됐으며, 같은 색상이 주방 하부 캐비닛과 커튼, 집안 곳곳의 아트워크에도 반복해서 등장한다.

SABO Project는 "아파트는 노출된 조적 블록과 덕트의 거친 물성을 맞춤 제작한 커튼, 셰이드, 러그의 부드러운 질감과 균형 있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방을 위해 디자인된 커튼에는 대담한 그래픽 형태가 생동감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욕실에서는 흰색 타일과 녹색 줄눈이 천장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작아지도록 시공돼, 밀도를 통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낸다. 로젠지 형태의 거울과 조명,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세면대는 집 전체에 나타나는 곡선 조형 언어를 욕실까지 연장한다.

건축가 알렉상드르 들로네의 포트폴리오

SABO Project는 건축가 알렉상드르 들로네(Alexandre Delaunay)가 설립했으며,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주거·상업·문화 시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기존 작업에는 불규칙한 클러스터형 수납 유닛을 적용한 브루클린 로프트, 다채색 바닥재와 공간 절약형 계단을 갖춘 파리 아파트, 못구멍 벽과 곡선형 아동안전 계단을 포함한 또 다른 파리 주택 등이 있다.

이번 로어이스트사이드 프로젝트는 68㎡라는 제한된 면적에서 벽을 허물지 않고도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방식만으로 공간감과 동선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소개됐다.

인용·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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