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멈춘 고무공장, 디자인-부산 2026 주제관으로 되살아나다

'디자인-부산 2026'이 11월 5일 개막해 15일까지 부산 6개 구에서 열린다.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은 산업유산과 폐소재를 활용한 주제관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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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멈춘 고무공장, 디자인-부산 2026 주제관으로 되살아나다
11일간

11월 5일~15일 행사 기간

133개 기업·331명

11개국 15개 대학 참여 규모

연합뉴스

부산시가 주최한 '디자인-부산 2026'이 11월 5일 개막해 15일까지 부산 6개 구에서 열린다. 11개국 15개 대학과 133개 기업에서 시민·대학생·디자이너 331명이 참여한다.

폐공장이 품은 산업유산, 디자인 주제관으로

개막식이 열린 동래구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는 산업유산과 버려진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주제관'을 운영한다. 공장에 남아 있던 철근과 자투리 고무, 폐그물, 스티로폼 등을 재료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변대용 작가는 이 소재들로 4m 이상 크기의 대형 북극곰 조형 작품 '나의 곰'을 만들었다.

6개 구를 거점으로 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행사는 동래구,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수영구, 강서구 6개 구를 거점으로 '바다, 사람, 환경'을 주제로 펼쳐진다. 수영구 F1963에서는 '글로벌 협업 워크숍'을 열어 9개국 대학생들이 고령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해변 가구 등을 구상한다. 같은 공간에서 시민들은 부산 갈매기를 형상화한 모빌을 직접 만들어 전시할 수 있다.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아트홀에서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DBEW 2026 수상작이 전시된다.

기업 연계 행사와 남은 일정

11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디자인 페어'가 열려 루메나, 옥스포드, 아커드 등 부산 기업의 제품·기술이 소개된다. 10일에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국내외 바이어와 기업 간 상담이 진행되며, 부산의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디자인 서밋'과 '디자인 해커톤'도 함께 열린다. F1963과 해운대플랫폼, KT&G 상상마당에서는 24개 지역 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디자인 편의점'이 운영된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공장, 거리와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시민이 디자인을 즐기며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산업유산 재생, 건축·인테리어 업계가 주목할 지점

철거 대신 기존 공장을 전시장으로 전환하고 폐자재를 작품 소재로 쓴 이번 시도는 유휴 산업시설의 장소가치와 순환소재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전시 수준의 업사이클링을 실제 건축 자재나 공간 운영으로 확장하려면 구조 안전, 소방·위생 기준, 소재 성능 인증 등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은 산업계가 짚어볼 부분이다. 이번 행사의 방문객 수, 기업 간 상담 성과, 후속 제도화 여부는 행사 종료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

인용·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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