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하는 원형 캐노피, 뉴욕 습지 위에 뜬 35㎡ 관찰 파빌리온
미국 Desai Chia Architecture가 뉴욕주 채텀의 80에이커 사유지 연못가에 Chatham Pond Pavilion을 설계했다. 약 35㎡ 규모로, 3개의 교차 원통 캐노피를 지면에서 들어 올려 습지 교란을 줄였다.

파빌리온 연면적
교차하는 중공 원통 캐노피
미국 스튜디오 Desai Chia Architecture가 뉴욕주 업스테이트 채텀(Chatham)의 사유지 연못가에 교차하는 원형 캐노피를 얹은 야생동물 관찰 시설 'Chatham Pond Pavilion'을 설계했다. Dezeen은 이 프로젝트를 2026년 10월 20일 소개했다.
80에이커 사유지, 복원된 습지에 놓인 관찰대
파빌리온은 성인 자녀를 둔 부부 소유의 80에이커(32ha) 부지 안에 있다. 뉴욕 시티에 기반을 둔 Desai Chia Architecture는 이곳에 본채와 게스트 주거, 가축 축사, 대형 온실 등을 이미 설계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가면 샘물이 흘러드는 연못 가장자리에 파빌리온이 자리한다.
연못은 과거 농업용 가축 급수장으로 쓰였다. 설계사는 "한때 가축 급수장이었던 이곳은 복원 과정을 거쳐 야생동물과 새, 물고기, 수분 매개 곤충을 위한 자연 습지로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주변에는 곰, 여우, 사슴, 너구리, 주머니쥐 등이 서식한다.
8자 평면과 높이가 다른 두 플랫폼
서식지 교란을 줄이기 위해 설계팀은 지면에서 들어 올린 관찰 구조를 택했다. 연면적은 380제곱피트(약 35㎡)이며, 평면은 숫자 8 모양이다. 높이가 다른 두 플랫폼으로 구성되고, 더 높은 쪽이 수면 위로 뻗어 있다.
설계사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서 방문자는 "연못의 자연 습지 서식지와 그 너머 숲속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다. 지붕에는 속이 빈 원통 3개가 서로 교차하는 조각적 캐노피를 얹었다. 설계팀은 이 교차 형상이 "빗방울이 연못 수면에 떨어질 때 겹쳐지는 동심원 물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연도금 강재, 재활용 알루미늄, 구리빛 내부
구조는 아연도금 강재 기둥과 곡선 강재 보로 짜였으며, 부재는 현장에서 조립했다. 캐노피는 재활용 알루미늄 98%로 만든 스탠딩 심(standing-seam) 패널로 마감했다. 원통 가운데 하나는 막힌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PV array)을 올리고,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천장 팬을 달았다.
마감은 안팎이 다르다. 각 원통의 외부는 주변 숲과 하늘을 비추는 새틴 회색이고, 내부는 구리 마감으로 "따뜻한 빛을 드리운다"고 설계팀은 설명했다.
남서쪽 모서리 배치와 석양 조망
파빌리온은 연못 남서쪽 모서리에 놓였다. 설계팀은 이 위치 덕에 오후에는 그늘이 지고 해 질 무렵에는 극적인 조망을 얻는다고 했다. "해가 지면 빛이 서쪽에서 연못을 가로질러 들어와 동쪽 숲의 캐노피를 밝힌다"며, 빛나는 나무 행렬과 환하게 비친 하층 식생으로 이어지는 시선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자료는 조형의 근거를 수문 현상에서 찾고, 높이·방위·재료로 관찰 경험을 조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공사비, 유지관리 방식, 에너지 성능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은 Paul Warchol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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