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기동 한옥마을 밑그림 그릴 '2026 서울한옥 미래상' 공모

서울시가 동대문구 제기동 988번지 일대 경동한옥마을을 대상으로 '2026 서울한옥 미래상'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했다. 총상금 2,000만원에 12작품 내외를 선정하며, 우수 제안은 실제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적용을 검토한다.

ArchiFi 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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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mspace.com

서울시, 제기동 한옥마을 밑그림 그릴 '2026 서울한옥 미래상' 공모
2,000만원

총상금 규모

12작품

선정 규모(내외)

사진=D5 Render / Unsplash ※자료사진

서울시가 동대문구 제기동 988번지 일대 경동한옥마을을 대상으로 '2026 서울한옥 미래상'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열었다. 참가등록은 2026년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작품 접수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총상금 2,000만원 규모다.

■ 트렌드 개요: 보존을 넘어 '순환하는 도시건축'으로

올해 서울한옥 담론의 키워드는 '확장'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옥을 K-건축·K-컬처를 선도할 미래 도시건축으로 재정의하고, '순환적 건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통 목가구의 기와선과 처마 그늘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현대 도시의 밀도와 호흡하는 살아 있는 언어로 되살리려는 시도다.

대상지가 기성시가지 속 전통시장형 한옥마을이라는 점이 이 흐름을 상징한다. 시장의 소음과 온기, 골목의 켜켜한 시간이 배어 있는 제기동은 박물관형 한옥촌과는 다른 결을 지닌다. 서울시는 이곳을 '경동한옥마을'로 육성해 미래 세대가 실제로 살아갈 도시 한옥의 시험대로 삼겠다는 방향이다.

■ 주요 사례: 통합형 과제로 설계된 공모의 얼개

이번 공모는 건축·도시·조경·실내건축 관련 전공자(재학생 포함)와 전문가에게 열려 있으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이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작(1,000만원)을 포함해 총 12작품 내외를 선정하고, 수상작 발표는 2026년 10월 21일 14시로 예정돼 있다.

주목할 지점은 과제의 폭이다. 단일 건물의 외관을 다듬는 설계 경쟁이 아니라 도시설계·조경·공공디자인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제안을 요구한다. 처마와 마당, 골목과 시장이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연결되는 '도시-경관-실내'의 총체적 해법이 심사대에 오르는 셈이다.

제1회 공모 자료에서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절약, BF(무장애) 인증 대응 전략이 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전통 양식의 재해석이 저탄소·무장애·성능개선이라는 산업 의제와 맞물리는 지점이다.

■ 디자이너 인사이트: '새로운 일상 속 한옥'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새로운 일상 속 한옥' 실천사업으로 규정했다. "사람들의 이용 방식과 관계 맺음, 체류 경험을 반영한 도시문화와 공간 경험 디자인이 핵심"이라고 서울시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공모 취지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한옥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대 도시 환경에 대응하는 공간 재해석과 새로운 도시적 대안을 제시할 창의적 건축계획 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루의 결, 창호의 빛, 마당의 여백 같은 감각적 요소가 어떻게 오늘의 삶을 담아낼지가 관건이다.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에 따르면, 수상작은 전시·포럼·영상·도록 제작으로 확산되고 우수 제안은 향후 제기동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실제 적용을 검토한다. 아이디어 공모를 공공사업 파이프라인으로 잇는 구조다.

■ 전망: 신진 설계자의 실무 진입로이자 산업 실증 무대

이번 공모는 소규모지만 실제 공공사업 연계 가능성을 품은 초기 수요를 만든다. 수상자는 자격 요건 충족 시 한옥공공건축가 인력풀 등록과 후속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신진 설계자에게는 포트폴리오이자 실무 진입 경로가 된다.

한옥을 보존 산업이 아닌 도시재생·주거·공공디자인 융합시장으로 확장하는 이 실험은, 전통 재해석과 탄소중립·무장애 설계 역량을 갖춘 팀에 새로운 경쟁 무대를 연다. 수상작 발표 이후 11월 심포지엄·전시·작품집으로 이어지며 논의가 확산될 전망이다.

참고·출처


원문 링크: https://vmspace.com/news/new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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