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업 평균임금 1.4% 상승…3년 연속 둔화, 10년 내 최저
대한건설협회가 이달 1일자로 공표한 '202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서 132개 직종 일평균 임금이 28만2737원으로 전년 대비 1.40% 상승했다. 상승률은 3년 연속 둔화해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www.yna.co.kr

하반기 건설업 132개 직종 일평균 임금
전년 동기 대비 임금 상승률
■ 핵심 사실
대한건설협회는 '202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이달 1일자로 공표했다. 조사 결과 건설 관련 전체 132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28만273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률은 하반기 기준으로 3년 연속 둔화한 수치다.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인건비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이지만, 동시에 수주 둔화와 현장 물량 부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 세부 내용
이번 조사는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5월 실시한 건설업 임금 조사를 토대로 집계됐다. 하반기 일평균 임금 28만2737원은 직전 반기(올해 1월 1일자)와 비교하면 0.98%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기준 임금 상승률 추이를 보면 둔화 흐름이 뚜렷하다. 2023년 6.71% 상승 이후 2024년 3.30%, 2025년 1.66%에 이어 올해 1.40%까지 3년 연속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률을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평균임금이 27만9988원, 전년 대비 1.44% 상승한 바 있어, 반기 기준으로도 상승 폭이 크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업계 반응
임금 상승률 둔화는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현장 인력 보상 여력이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인건비 급등 압력이 완화되면 단기적으로는 견적과 원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상승률 둔화가 숙련공 유입 둔화와 청년층 진입 기피, 현장 고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금 정체가 안전·품질·공정 관리 인력의 처우 개선을 늦춰 현장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건축·인테리어·디자인 산업에서는 공사비 압박이 완화될 수 있으나, 설계-시공 연계 프로젝트에서 저가 경쟁이 심해질 경우 창의적 설계와 고급 마감 품질이 후순위로 밀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현장 인건비 부담 완화가 기대되지만, 발주 위축과 숙련공 이탈이 더 큰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비용 절감보다 수주 회복과 공정 관리, 고부가 리모델링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 관점에서는 임금 둔화보다 자재·공정 자동화, BIM 등 디지털 협업 전환이 원가 구조를 더 크게 좌우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발주단가·노무비 반영 체계의 현실화와 함께, 안전·품질 규제는 유지하되 공기·원가 기준을 업황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출처

그래픽=아키파이·GPT Image 2, 자료=대한건설협회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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