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프로코어, 건설 데이터 통합하는 ‘연결형 CDE’ 및 ‘작업형 AI’ 전격 출시
글로벌 건설 관리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프로코어(Procore)가 설계 승인부터 준공 인도까지 모든 프로젝트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연결형 공통 데이터 환경(CDE)’을 출시했다.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현장의 실시간 증빙 자료를 수집해 디지털 기록과 실제 현장을 완벽히 일치시킨다. 이처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마련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에이전틱 AI(작업형 AI)’가 건설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가 흩어져 있으면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공사가 지연되기 마련이다. 조사 기관인 닷지 컨스트럭션 네트워크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를 최적화해 관리한 기업은 생산성이 최대 23% 향상되었고, 동일한 자원으로 공사 물량을 27.8%나 더 많이 처리했으며 공사 지연 역시 6일 이상 줄어들었다. 프로코어의 연결형 CDE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단순히 문서를 쌓아두는 저장소를 넘어 AI를 통해 승인된 설계안과 실제 현장 시공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연결한다. 특히 유럽 지역의 까다로운 건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적 기능을 제공해 규제 준수 리스크도 없앴다.
리 마일스 프로코어 총괄 사장은 “많은 건설사가 디지털화를 추진했지만 여전히 데이터가 서로 단절된 사일로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종이를 컴퓨터 파일로 바꾸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가 모든 팀과 공정 사이에 끊김 없이 흐르도록 해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직접 업무를 실행하는 AI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프로코어 AI는 플랫폼 내에 ‘데이터그리드’ 기술을 내장해 현장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AI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이 AI는 서류 작업 같은 행정적 소모를 줄여줄 뿐 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하지 않으므로, 프로젝트 팀은 최종 통제권과 의사결정 권한을 그대로 유지한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부로 해폴드의 최고기술책임자 알랭 와하는 AI 도입 이후 정보 요청서(RFI) 작성 및 검토 등의 행정 업무를 50%나 줄였다며, 현장 팀들이 서류를 찾아 헤매는 대신 공사를 진척시키는 데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프로코어 AI는 BIM 모델, 도면, 시방서 등 구조화된 건설 데이터와 연결되어 공간과 공정의 맥락을 깊이 이해한다. 덕분에 새로운 RFI를 만들기 전에 이미 기존 기록에 숨겨진 답을 찾아내 제안하고, 승인된 설계 도면과 실제 현장 시공의 불일치를 즉시 감지한다. 기존에 몇 시간씩 걸리던 수동 검색과 조율 작업을 출처 명시와 함께 단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어 문제 해결이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일반 범용 AI와 달리 건설업에 맞춤 설계되었기 때문에, 현장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근본 원인을 조기에 찾아내 다음 행동 지침을 추천함으로써 공기 지연과 재시공을 막아준다.
유럽 시장의 기준에 맞춰 개발된 프로코어 CDE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우선 출시된 후 EMEA 전역으로 확대된다. 프로코어는 이미 영국 데이터 존을 구축했으며, 2026년 가을에는 전용 EU 데이터 존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사이버 에센셜(Cyber Essentials) 보안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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