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캔바, 구글 제미나이용 ‘커넥티드 앱’ 출시… AI 시각 워크플로 혁신 예고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전용 커넥티드 앱(Connected App) 출시를 발표했다. 앤트로픽(Claude), 오픈AI(ChatGPT), 마이크로소프트(Copilot)에 이르는 주요 AI 생태계에 이은 글로벌 협업의 일환이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생성형 AI가 가진 고질적 한계인 ‘정적 이미지의 수정 불가성’을 해결한 점이다. 기존 AI 이미지 모델은 미세한 수정이 필요할 때마다 프롬프트를 재입력해야 했으나, 제미나이용 캔바 앱은 구글의 이미지 모델 ‘나노 바나나(Nano Banana)’와 캔바의 독자적 파운데이션 모델인 ‘캔바 디자인 모델(Canva Design Model)’을 결합해 결과물을 개별 이동·편집이 가능한 ‘레이어화된 디자인’으로 전환해 준다.
그동안 디자인 실무에서 생성형 AI 결과물은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물의 톤앤매너를 프로젝트 브랜딩에 맞추거나 세부 요소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정체 병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도입된 ‘매직 레이어(Magic Layers)’ 기술은 고해상도 출력물의 구조를 분석해 개별 구성 요소로 분리한다. 이를 통해 건축 제안서용 스토리보드 작성, 소규모 비즈니스의 프로모션 그래픽 수정,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리믹스 과정에서 프롬프트의 무한 반복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즉각적인 편집과 크기 조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포춘 500대 기업의 98%가 활용하는 캔바의 ‘브랜드 키트(Canva Brand Kit)’ 기능이 제미나이에 직접 연동된다. AI가 자산을 생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프로젝트 고유의 로고, 색상, 폰트 등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어 워크플로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캔바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캐머런 아담스(Cameron Adams)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은 브랜드와 맥락(Context)에 연결될 때만 발현된다”라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제미나이를 쓰지만 디자인 요소가 결여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제미나이 내에서 캔바의 기능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작업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에 따르면, 캔바는 현재 190개국 2억 6,5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며 글로벌 AI 플랫폼 중 사용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업의 출발점이 캔바 내부든 외부 AI 어시스턴트든 관계없이, 캔바는 단순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결과물로 치환하는 크리에이티브 레이어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용 캔바 커넥티드 앱은 제미나이 설정 메뉴에서 간단히 활성화하여 시범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조만간 전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댓글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