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벽지 업계, 작년 실적 전반적 부진으로 구조 조정 가속화
2025년 바닥재·벽지 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다. 마루·벽지 기업 대다수가 매출·수익성 하락을 기록했으나, 일부 PVC 바닥재 업체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선방했다.

PVC 장판 시장 전년 대비 감소율
2025년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 규모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2025년 실적 자료에 따르면, 바닥재·벽지 전문 기업들이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마루 업계 대다수 기업이 역성장을 기록했고, 벽지 전문 기업들도 수익 구조가 악화되는 등 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마루·벽지 업계 매출·수익성 동반 하락
2025년 바닥재·벽지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마루 업계는 조사 대상 기업 대다수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보였다. 벽지 전문 기업들 또한 수익 구조가 악화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B2B 빌트인 가구 납품 물량이 급감하면서 실적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사들의 발주 물량 감소와 공사 지연이 이어지면서 바닥재·벽지 업체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등 주요 기업들은 불황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 PVC 바닥재만 선별적 실적 개선
PVC 바닥재 업계는 기업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부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업계 전체의 실적 방어력을 지지했다. 하지만 전체 PVC 장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600만평을 기록하며 시장 위축을 보였다.
건축용 유리 판매 가격도 작년 대비 18% 감소하는 등 인테리어 소재 전반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 KCC글라스 측은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저가 수입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일부 PVC 바닥재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과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도 B2C 부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2025년 13조7,590억원으로 전년(12조7,95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대형 상업시설 리모델링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B2C 시장은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지출 위축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2026년)도 건설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B2C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감과 자연 소재를 강조한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로 B2C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 글로벌 시장 진출로 돌파구 모색
국내 시장 침체 속에서 바닥재·벽지 업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벽지 시장은 2025년 437억4,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4.8% 성장해 2033년 636억4,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 바닥재 시장도 글로벌 관점에서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해 2033년 110억2,6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바닥재 시장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6년 공공 부문 회복 초입, 민간 회복은 2027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저성장 기조 고착화"를 전망했다. 업계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과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장기 불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ArchiFi AI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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