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건축 디자인, 지속가능성·인간중심·모듈형 공간으로 수렴하다

2026년 건축 디자인이 지속가능성·인간중심·모듈형 공간으로 수렴하고 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덴마크 국가관 파빌리온이 그린 컬러로 이 철학을 함축했다. 디자이너 레르케 뤼옴이 전시 공간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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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sign.co.kr

2026 건축 디자인, 지속가능성·인간중심·모듈형 공간으로 수렴하다
56%

AI 디자인 도구 채택 에이전시 비율

49%

지속가능 디자인 집중 에이전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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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건축·인테리어 디자인이 지속가능성, 인간중심 설계, 모듈형 공간이라는 세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관한 덴마크 국가관 '디자이너들이 창조하는 지속 가능한 삶' 파빌리온이 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트렌드 개요: 세 개의 축이 하나로

올해 글로벌 디자인계는 '예쁜 공간'을 넘어 탄소·유연성·웰니스 성능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저탄소 자재와 넷제로 설계, 감각 중심의 안식처, 그리고 재구성 가능한 모듈이 하나의 문법으로 수렴한다.

디자인 리서치 기업 QZY Models는 2026년 건축을 "기술 혁신, 지속가능성, 인간중심 공간이 결합된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AI, 생성형 디자인, 바이오필릭 원리가 결합된 데이터 주도형 접근이 설계 기준을 바꾸고 있다.

산업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디자인 에이전시의 56%가 AI 디자인 도구를 채택했고, 49%가 지속가능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학보다 성능이 우선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 주요 사례: 덴마크 국가관의 그린 컬러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덴마크 국가관은 그린 컬러의 여러 기둥으로 둘러싸인 파빌리온으로 조성됐다. 덴마크 디자인의 철학과 자연 친화적 삶의 메시지를 공간 언어로 함축한 구성이다.

전시 공간 디자인은 가구 디자이너 레르케 뤼옴이 맡았다. 그녀는 지난해 덴마크 디자인 페스티벌 3daysofdesign에서 올해의 전시회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예다.

공간은 8개 브랜드를 각각 소개하면서도 모든 아이템이 일상에 스며든 일부 요소임을 강조하기 위해 벽체를 들였다. 관람객은 바깥쪽 브랜드를 먼저 살핀 뒤 안쪽으로 진입해 덴마크 디자인을 체감하도록 동선이 설계됐다.

■ 디자이너 인사이트: 눈에 띄되 조화로운

레르케 뤼옴이 가장 고심한 지점은 '많은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방법'과 '덴마크를 상징하며 전시 요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컬러'였다. 자연 친화적 소재와 잘 어울리도록 은은한 그린 톤을 택한 이유다.

이 감각은 글로벌 담론과 맞닿는다. 현대건설은 최근 주거 디자인이 '감각 중심의 안식처', '정서적 회복력', '웰니스 기반 디자인'으로 수렴한다고 제시했다. 공간이 생산성 도구를 넘어 회복의 인프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외피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파사드 전문 기업 Mannlee는 "외피는 더 이상 부가 요소가 아니라 에너지 전략의 능동적 부분"이라며 파사드가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좌우한다고 밝혔다. 색과 질감을 넘어 탄소를 계산하는 설계로의 이동이다.

■ 전망: 통합 전략이 경쟁력을 가른다

수익성은 초기 시공비보다 운영비·전환비·탄소비용에서 갈린다. 저탄소 자재, 모듈 표준화, 스마트 운영 솔루션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모듈형 건축은 plug-and-play MEP 모듈, 재구성 가능한 레이아웃, 확장용 포트로 고도화하고 있다. 유연한 공간 계획이 상업·주거 공간의 전환 비용을 낮추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건축·인테리어·자재·가구 산업은 모듈화와 저탄소 인증,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통합 전략을 요구받게 될 전망이다. 덴마크 국가관이 던진 은은한 그린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더 넓은 공간으로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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