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토펙엔지니어링, 건설·엔지니어링 문서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개발

한컴과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2026년 11월 4일 MOU를 체결하고 건설·엔지니어링 문서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PoC에 착수했다. 발주처 요구사항 분석부터 문서 초안·도식·서식 조정까지 실제 업무 데이터로 검증한다.

아키파이 이슈 편집팀
조회 0
글자
한컴·토펙엔지니어링, 건설·엔지니어링 문서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개발
2026-11-04

한컴-토펙엔지니어링 MOU 체결일

PoC 단계

현재 사업 진행 상황

사진=Andres Siimon / Unsplash ※자료사진

한컴이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손잡고 건설·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양사는 2026년 11월 4일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OS와 한글 도형 기능이 결합한 문서 자동화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컴의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OS는 사람이 지시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로, 챗봇처럼 대화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을 끝까지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증은 발주처가 제시한 과업 요구사항을 AI가 먼저 분석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사내 기술자료와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문서 주요 항목의 초안을 작성한다. 비유하자면 신입 직원에게 과거 제안서 자료를 모두 넘겨주고 새 과업지시서에 맞춰 초안을 뽑아오게 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문서 내용뿐 아니라 편집 작업에도 AI가 투입된다. 한글 프로그램에 탑재된 도형 기능을 활용해 필요한 도식을 자동으로 만들고, 발주처마다 다른 서식과 분량 기준에 맞춰 결과물을 조정하는 기능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11월 4일 업무협약, 실제 업무 데이터로 검증

양사는 실제 업무 환경과 데이터를 활용해 이 AI 에이전트를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라 토펙엔지니어링이 실제 수행 중인 과업과 문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산업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산업별 특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업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실제 사업 전환과 적용 업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MOU 체결과 PoC 착수까지다. 매출·고용·생산성 개선을 보여주는 구체적 성과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설계보다 먼저 움직이는 문서·제안 업무 AI

한컴은 PoC를 통해 엔지니어링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모델을 확보한 뒤, 유사한 문서 업무를 수행하는 건축·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설계 자체를 자동화하기보다 수주 전 단계의 제안서·기술문서 생산성을 높이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는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AEC)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창의적 설계보다 반복적이고 검증 가능한 문서·지식관리 업무에 먼저 진입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조직의 AI 도입률은 8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라클은 2026년 10월 진단에서 AI 경�쟁의 초점이 기술 시연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 증명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협력에 대한 PoC 일정, 정량적 생산성 개선률, 오류율, 상용 출시일은 현재 공개된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본사업 전환 여부는 실증 결과에 따라 추후 결정될 사안이다.

국내 설계·엔지니어링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

이번 협력이 정착되면 대형사뿐 아니라 전담 제안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 설계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의 반복 업무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과거 프로젝트 자산을 재사용하기 쉬워지면 제안서 작성에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설계 판단, 법적 책임, 현장 안전 검토를 AI 초안에 위임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 내부 기술자료와 수행 경험을 학습 데이터로 쓰는 만큼 기밀정보 유출과 저작권 문제, 오류에 대한 책임 귀속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은 범용 생성형 AI가 아니라 회사별 기술자료와 발주처 서식, 업무 프로세스를 결합하는 데 있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향후 이 AI 에이전트가 BIM·도면·견적·공정 데이터와 연계되는지가 시장 확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용·참고 자료

나중에 다시 읽고 싶다면

공동구매는 별도의 판매·모집 정보입니다. 기사 저장으로 구매가 신청되지는 않습니다.

아키파이의 인테리어·공간 뉴스와 자재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받아보세요

아키파이 뉴스 채널 추가

아키파이 이슈 편집팀

AI 활용 초안 · 원문과 편집 검토 상태는 별도 확인 · contact@archifi.kr

댓글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