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153억 국책과제 참여…BIM 디지털트윈으로 건물에너지 잡는다

한화 건설부문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153억 원 규모 국책과제에 참여해 BIM 연계 디지털트윈 기반 건물에너지 관리 기술을 고도화한다. 서울대·건설연·AI기업 E8 등 11개 기관이 함께하며, 에너지 예측정확도 95%·피크전력 20% 감축을 목표로 한다.

ArchiFi 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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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businesspost.co.kr

한화 건설부문, 153억 국책과제 참여…BIM 디지털트윈으로 건물에너지 잡는다
약 153억 원

국책과제 연구개발비

95% 이상

시간대별 에너지 예측정확도 목표

사진=Luke Chesser / Unsplash ※자료사진

한화 건설부문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책과제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 건물에너지 관리 기술을 고도화한다. 회사는 '빌딩정보모델링(BIM) 활용 디지털트윈 기반 건물에너지 관리 시뮬레이터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개발비는 약 153억 원 규모다.

■ 기술 소개: BIM에 운영 데이터를 입히다

빌딩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물의 물리·기능적 특징을 3D로 구현해 관리하는 프로세스다. 이번 과제는 여기에 실제 건물 운영 데이터를 연계하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건물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한 '쌍둥이 건물'로 이해하면 쉽다. 가상 건물에서 AI가 시간대별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이상징후를 미리 파악해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인공지능 기업 E8과 서울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11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건물 운영·유지관리 검증을 맡는다.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의 소모량을 20% 이상 줄이고, 시간대별 에너지 예측 정확도 95%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 활용 사례: 시공에서 운영·유지관리로 확장

이번 과제의 핵심은 BIM을 설계·시공 문서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실제 운영 데이터와 결합해 준공 후 '운영 성능'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건설사의 역할을 넓힌다.

디지털트윈과 AI가 결합되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예측형 에너지관리로 이동한다. 실건물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냉난방·설비 제어 최적화와 이상징후 탐지가 정교해진다. 설계 단계 성능 추정과 준공 후 실제 사용량 사이의 격차를 줄여, 제로에너지건축물(ZEB)과 그린리모델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11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 컨소시엄은 대형 건설사 단독 개발이 아닌 생태계형 검증을 뜻한다. 이는 BIM, 센서, AI, 시설관리(FM) 솔루션 업체 간 분업과 표준화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전망: 빌딩 트윈 시장 고성장 국면

글로벌 시장도 이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빌딩 트윈 시장은 2025년 29억9천만 달러에서 2026년 37억5천만 달러로 확대되고, 2032년에는 168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트윈과 에너지·전력을 결합한 시장은 2025년 6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시공 중심의 수주 경쟁에서 운영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제도 측면에서도 수요가 뒷받침된다. 정책 설명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은 2025년 12월부터 ZEB 5등급 수준 기준이 적용된다. 나아가 2030년부터는 공공·민간 모두 연면적 500㎡ 이상 신축 건축물에 ZEB 의무화가 확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시사점: 경쟁축이 시공 품질에서 운영 효율로

이번 과제는 건설업의 경쟁축을 시공 품질에서 운영 효율로 넓히는 신호로 해석된다. ZEB·탄소규제 대응과 맞물려 BIM, 디지털트윈, FM, 인테리어 성능설계 수요가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인테리어·디자인 분야도 마감재, 조명, 설비 배치의 미학 중심에서 에너지 절감 성능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고부가 설계·프로젝트관리(PM)·시설관리(FM) 연계 수요가 커지는 셈이다.

다만 확산을 위해서는 데이터 연계 표준과 책임 범위 정비가 과제로 남는다. 건물에너지 관리는 탄소감축과 관리비 절감 효과가 동시에 있어 공공·민간 모두에서 수용성이 높지만, 운영데이터 표준화가 전제돼야 실효를 낼 수 있다. 정책이 설계도면 중심에서 운영데이터·성능검증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BIM·디지털트윈 역량이 국내 건설사의 새로운 진입장벽이자 수주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참고·출처

데이터 인포그래픽

그래픽=아키파이·GPT Image 2, 자료=빌딩 트윈 시장 보고서(Research and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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