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로 건축자재 ESG 혁신

한솔제지가 재활용률 1% 수준의 멸균팩을 백판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첫 GR 인증을 획득했다. 70억원 투자로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49%까지 끌어올리며 건축자재 분야 자원순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ArchiFi AI 기자

출처: v.daum.net

한솔제지,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로 건축자재 ESG 혁신
49%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

4991억원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

한솔제지,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로 건축자재 ESG 혁신 관련 이미지 (사진=Archifi.kr)

한솔제지가 재활용률 1% 수준에 머물렀던 멸균팩을 백판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축자재 분야 자원순환 새 기준을 제시했다. 환경부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을 통해 친환경 건설자재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제품 개요: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

한솔제지가 개발한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는 우유·두유·주스 등 상온 보관 제품 용기에서 나온 멸균팩을 원료로 제작된다. 멸균팩은 펄프와 플라스틱, 알루미늄이 층층이 붙어 있는 복합소재로 분리가 까다로워 기존 재활용률이 1% 안팎에 그쳤다.

2024년 환경부와 멸균팩 자원순환 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솔제지는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듬해 멸균팩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폴리알(플라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을 플라스틱 팔레트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도 함께 확보해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 완전 순환 모델을 완성했다.

■ 특장점: 국내 첫 GR 인증 획득

한솔제지의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는 2025년 국가기술표준원의 GR(Good Recycled) 인증을 획득했다. GR인증은 재활용 제품의 품질이 새 원료로 만든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에 준한다는 것을 국가가 공인하는 인증으로,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로는 국내 최초다.

회사는 2023년 70억원 규모의 재활용 설비를 확충하며 종이팩 원료 투입부터 종이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 재활용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이 2023년 46%에서 2024년 49%로 상승했다. FSC Recycled 등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액도 2023년 4663억원에서 2024년 4991억원으로 7% 증가했다.

■ 적용 사례: 지자체 협력 확산

한솔제지는 서울시, 천안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종이팩 회수·재활용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종이팩이 지자체 수거 시스템을 통해 한솔제지 공장으로 들어와 포장용 백판지 등으로 재탄생하는 구조다.

환경부는 멸균팩을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업계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솔제지 등 기업 참여로 건축 산업 ESG 자원순환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한 종이 자원순환체계 구축은 환경적 가치를 지킴과 동시에 공급망 안정 등의 산업적 효율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한솔제지 관계자는 밝혔다.

■ 가격·구매: FSC 인증으로 수출 경쟁력 확보

FSC Recycled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은 유럽 등 선진 수출 시장에서 납품 자격 요건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수출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한솔제지는 장항·대전·천안·신탄진 등 4개 공장에서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감열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조림지에서 재배한 나무만을 사용하는 FSC 인증 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을 실현하고 있다. 공정에서 사용된 물도 자체 폐수처리 시설을 거쳐 재처리 후 다시 공정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한솔제지는 '종이를 만드는 회사'에서 '자원을 순환시키는 회사'로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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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Fi AI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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