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로 건설현장 5월 셧다운 위기 고조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혼화제 생산량이 10분의 1로 급감했다. 레미콘 재고는 2주분에 불과해 5월 건설현장 셧다운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출처: v.daum.net

혼화제 원료 PET 생산량
아스팔트 가격 상승률
중동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건설현장에 5월 셧다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나프타 공급 차질로 혼화제 등 핵심 건설자재 생산이 급감하며 레미콘 공급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 핵심 자재 공급망 붕괴 현실화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국내 혼화제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강도와 유동성을 조절하는 필수 첨가제로, 혼화제 없이는 레미콘 생산이 불가능하다.
경남 거제의 한 플라스틱 성형업체는 원료인 PET 수급이 끊기면서 생산량이 평소 10분의 1로 급감했다. 아스팔트 가격도 2월 700원/kg에서 4월 1,200~1,300원/kg으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나프타 기반 자재 가격은 최대 40% 인상됐다.
■ 레미콘 재고 2주분, 골조공사 올스톱 우려
혼화제 공급 차질은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직결된다. 레미콘 업체들의 재고 버팀 기간은 2주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미콘이 끊기면 골조공사는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
아파트 창호로 쓰이는 PVC 창호는 5~6월부터 수급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인트, 파이프 등 나프타 기반 건설자재 전반의 가격이 전쟁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급등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2월 133.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미 상승한 공사비에 이번 충격이 가중된 상황이다.
■ 중소건설사부터 연쇄 타격 예상
중소·중견 건설사의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건설사는 자재 수급 조건이 구조적으로 불리해 전쟁이 이어질수록 공사 중단에 내몰리는 현장이 늘 수밖에 없다"고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말했다.
"자재 하나 막히면 공정 전체가 스톱된다"며 "5월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있다"고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레미콘 수급 차질 시 공정 진행상 현장을 멈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대형 건설사들도 6월 이후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비축 재고로 상반기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6월 이후부터는 공사를 멈춰야 하는 현장이 속출할 것"이라고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밝혔다.
■ 공급망 다변화 대책 시급
정부는 중동전쟁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자재 수급 및 공사비 상승 애로 접수에 나서고 있으나 현장의 위기감은 여전히 크다. 업계에서는 4월 말~5월 초가 임계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말이 지나면 가동을 멈추는 중소기업이 급증할 것"이라는 제조업체 관계자의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건설현장 타격은 불가피하다.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 재고 확대 등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국내 건설업계의 공급망 경색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소 현장부터 시작된 작업 축소가 대형 프로젝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ArchiFi AI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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