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배봉산 품은 서울시립대 국제학사, 독창적 ‘생활형 기숙사’로 거듭난다
출처: 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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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해결하고, 대학 캠퍼스 건축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 결과, ㈜에스이오피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대지 내 9m에 달하는 극심한 고저차 등 까다로운 현장 여건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기존 건축물 및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완성도 높은 건축안을 채택했다.
당선안은 기존 국제학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별동 증축 형태를 취하면서도, 대지가 가진 자연환경과 기능적 요구 조건을 영리하게 해석해 내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동측에 위치한 배봉산의 수려한 풍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외부인에게 개방되는 시설과 학생들의 사생활 및 안전이 직결된 보안구역을 평면 및 수직적으로 명확히 분리하여 기숙사의 고유 기능도 강화했다. 이는 단조롭고 정형화된 기존 대학 기숙사의 배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개별실 중심의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실현하면서도 독창적인 평면 구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증축 사업은 단순히 잠만 자는 기숙사를 넘어 학습, 휴식, 교류가 한데 어우러지는 ‘생활형 기숙사’를 지향하며, 증축 시설 내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대규모 공용 공간들이 대거 확충된다. 먼저 약 360㎡ 규모의 다목적공간이 마련되어 강연이나 K-POP 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 및 학습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개별 거주실과 연계되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약 210㎡ 규모의 공용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는 기획부터 선정까지 공정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디지털 심사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총 46개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서면 심사 녹화본을 공개하고 2차 발표 심사를 유튜브 채널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투명하게 생중계했다. 아울러 전문위원회는 9m의 고저차 지형에 따른 공사비 초과 가능성, 기숙사생들의 유기적인 동선 및 보안, 피난계획과 법령 준수 여부 등 실제 건립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기술 검토와 소명 절차를 거쳐 건축적 완성도를 검증했다.
총사업비 44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기존 수용 인원에 319명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되어 총 1,489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2024년 기숙사 증축 방침을 수립한 이래 기본계획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밟아왔다. 이번 증축을 통해 타 대학 대비 낮았던 기숙사 수용률을 대폭 끌어올려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및 주거환경을 보장하고, 나아가 대학의 대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캠퍼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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