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철거현장 살수드론 실증 완료…무인로봇 도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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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iz.chosun.com

현대건설, 철거현장 살수드론 실증 완료…무인로봇 도입 확대
사진=Logan Voss / Unsplash ※자료사진

현대건설이 2026년 8월 4일 경기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철거현장에서 살수드론 실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비산먼지 저감과 안전관리를 위해 무인로봇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기술 소개: 드론이 물을 뿌려 먼지를 잡는다

살수드론은 철거·해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물로 눌러 잡는 무인 비행 장비다. 사람이 호스를 들고 접근하기 어려운 고소·위험 구간에 물을 정밀하게 뿌려 원격으로 현장을 관리한다.

이번 실증 장비는 무풍 기준 최대 12~15m 반경에 물을 살포하고, 분당 50리터(L)를 집중적으로 뿌리는 성능을 확인했다. 지상 살수 장비가 닿기 힘든 구간을 공중에서 커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술의 본질은 인력 대체보다 위험구간의 원격화에 가깝다. 분진과 낙하물 위험이 큰 철거 현장을 사람 대신 드론이 맡아 노동강도와 안전 리스크를 동시에 낮추는 방식이다.

■ 활용 사례: 과천주공 철거현장에서 첫 검증

현대건설은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철거현장을 실증 무대로 삼았다. 실제 철거공정에서 살수드론을 운용하며 비산먼지 저감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으로 살수드론의 철거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다양한 현장과 철거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밝혔다.

회사는 살수드론에 그치지 않고 무인로봇 전반으로 기술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착용(웨어러블) 로봇, 자재 운반 로봇, 청소 로봇 등을 현장 환경·안전관리 수단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 시장 전망: 단일 장비에서 현장 운영 플랫폼으로

살수드론은 철거현장의 분진·안전 문제를 자동화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실내 마감보다 외부 철거·해체 공정에서 무인장비가 먼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향후 건설사들은 로봇을 단일 장비가 아니라 현장 운영 플랫폼으로 묶는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로봇이 프리패브·모듈러·리모델링 공정과 결합되면 공사 품질 표준화와 디지털 현장관리 수요가 커질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론·로봇이 단순 시연을 넘어 규제 대응형 환경관리 장비로 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철거·토공·클린업 영역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특히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시사점: 인허가·책임 기준 표준화가 관건

무인화 확산은 안전과 민원 대응을 개선하지만, 현장 노동구조와 숙련 기준을 빠르게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 반복·저숙련 작업의 일자리 재편과 장비 운용 역량 격차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제도적 과제도 남는다. 드론·로봇 적용을 넓히려면 운용·안전·보험·책임소재에 대한 기준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자체 인허가와 환경민원 대응 기준의 정교화도 필요하다.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실증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입장이다. 향후 핵심은 실증 확대를 넘어 인허가·책임·운용기준의 표준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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