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설계 단계부터 AI·로봇 내장하는 '건축 일체형' 주택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LG전자가 건설사와 손잡고 설계 단계부터 AI·로봇·스마트홈 OS를 내장하는 '건축 일체형' 주택 경쟁에 들어갔다. 글로벌 스마트홈 AI 시장은 2026년 226억달러에서 2035년 1,712억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출처: www.chosun.com

글로벌 스마트홈 AI 시장 전망
로봇 친화형 건축물 R&D 예산
삼성전자·LG전자가 건설사와 손잡고 설계 단계부터 AI·로봇·스마트홈 운영체제(OS)를 집에 내장하는 '건축 일체형' 주택 솔루션 경쟁에 들어갔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완공 후 가전을 설치하던 방식에서, 건물 골조 단계부터 로봇 동선을 반영하는 B2B 인프라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 기술 소개: '완공 후 옵션'에서 '설계 내장형'으로
건축 일체형 솔루션의 핵심은 주택을 '완공 후 소비재'가 아니라 설계·시공·운영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보는 발상이다. 냉장고·인덕션·세탁건조기 같은 가전을 사후 설치하는 대신, 제작 단계부터 사전 탑재한다.
더 나아가 골조 단계에서 로봇 이동 경로와 스마트홈 OS를 구조에 이식한다. 마치 스마트폰이 앱을 깔기 전부터 운영체제를 품고 출고되듯, 집도 로봇·AI를 전제로 한 '기본 인프라'를 안고 지어지는 셈이다.
주요 플레이어는 가전의 삼성전자·LG전자와 건설사다. 업계는 주차·배송·청소·헬스케어 등 서비스 로봇 활용을 늘리기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 연동, 충전 인프라, 설계 기준 마련으로 경쟁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활용 사례: 모듈러주택과 건설현장 로봇
국내에선 모듈러주택이 대표 무대로 떠올랐다. 한국경제 보도(2025년 11월 5일)에 따르면 냉장고·인덕션·일체형 세탁건조기·로봇청소기 등을 설계 단계에서 반영한 AI 홈 솔루션이 모듈러주택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듈러주택 공급을 2026년 약 4,000호에서 2030년 1만2,000호, 2034년 2만3,000호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듈러 방식은 전체 건축 공정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완료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설현장에도 로봇이 확산 중이다. 조선비즈 보도(2026년 5월 12일)에 따르면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5종이 도입 사례로 꼽혔다.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 시장 전망: 스마트홈 AI 8배 성장 전망
시장 전망은 가파르다. 조선일보가 인용한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AI 시장은 2026년 226억6,000만달러에서 2035년 1,712억9,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약 10년 사이 8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건설 AI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WiseGuyReports는 글로벌 건설 AI 시장이 2024년 75억4,000만달러에서 2032년 1,000억달러로, 연평균 38.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4년 약 5,600억원에서 2030년 3조7,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정책도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을 착수했다. 정부 예산 180억원을 투입해 2025~2028년 추진하는 사업이다.
■ 시사점: 경쟁축은 '가전 판매'에서 '건물 OS'로
주거 경쟁의 축이 '가전 판매'에서 '건물 OS·로봇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건설·가전·인테리어의 경계가 흐려지며, 설계 표준과 운영 플랫폼을 선점하는 쪽으로 가치가 옮겨간다.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존하는 건축 공간 구현을 첫 과제로 우선 추진한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정부는 실증 뒤 기술표준·인증제도 개선까지 이어가고, 로봇 이후 UAM·자율주행차 친화형 건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과제도 남아 있다. KDI 국내연구자료는 AI 도입이 공사비 증가와 인력 부족을 완화할 수 있으나, 디지털 트윈·AI 활용도와 제도적 근거가 낮아 도입 속도가 제약된다고 진단했다. 인테리어·디자인 업계도 로봇 동선, 유지관리, 디지털 설계 역량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표준·인증·데이터 연동 역량을 갖춘 기업이 시장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참고·출처
- 조선일보 (2026-07-29)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2025-05-28)
- 한국경제 (2025-11-05)
- 조선비즈 (2026-05-12)
- 조선일보 부동산 (2026-07-20)
- 더팩트 (2026-06-29)
- WiseGuyReports
- KDI 국내연구자료

그래픽=아키파이·GPT Image 2, 자료=삼성전자 (한국경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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