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반포 8.7조 수주전 본격화…대형건설사 '선별 경쟁' 치열
서울 압구정과 반포 지역 총 8.7조원 규모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신반포19·25차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2파전, 압구정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맞대결 구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v.daum.net

압구정·반포 총 수주 규모
신반포19·25차 공사비
서울 핵심 재건축 수주전 막 올라
서울 압구정과 반포 지역 대형 재건축 사업을 놓고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본격화됐다. 총 8.7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전략을 내세우며 격돌하고 있다.
■ 신반포19·25차 삼성-포스코 양강 구도
지난 10일 입찰이 마감된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2파전을 형성했다. 이 사업은 지하4층~지상49층, 7개동 614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가 4434억원(3.3㎡당 1010만원)에 달한다. 입찰보증금만 250억원(현금 125억원+증권 12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인근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헤리븐 반포' 등을 연계한 '래미안 타운' 완성 전략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신반포21차(오티에르 반포)와 18차(오티에르 신반포)에 이어 반포 일대를 '오티에르' 주거단지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 권역 브랜드 주도권 확보 교두보로,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다"며 "브랜드 집적 효과와 설계 경쟁력을 강조하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 예정이다.
■ 압구정5구역 현대·DL 맞대결 주목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맞대결 구도다. 지하5층~지상68층, 1397가구 규모로 공사비가 1조4960억원에 달한다. 3.3㎡당 공사비는 1240만원으로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이미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5구역까지 확보해 '압구정 타운'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영국의 에이럽과 오스트리아의 도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초고층 설계 및 시공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 압구정3구역 현대건설 단독, 4구역 삼성물산 유력
압구정3구역(지상65층, 5175가구, 공사비 5조5610억원)은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에 참여했으나 유찰됐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인테리어 그룹 HBA와 실내 공간 디자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욕 초고급 주거시설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람사(RAMSA)와 모포시스를 설계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압구정4구역은 삼성물산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을 추진해 한강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는 설계로 압구정의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선별 수주' 기조 뚜렷…브랜드 타운화 경쟁
정비업계에서는 공동도급 금지와 높은 보증금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져 대형 건설사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사업비 부담으로 알짜 사업지 위주의 전략적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평가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이 경쟁 국면에 재진입하면서 브랜드 집적 효과와 글로벌 설계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건설사들은 해외 유명 설계사와 제휴해 외관과 인테리어를 예술 작품 수준으로 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들이 안정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대표적인 서울 주요 사업지들은 사업비가 조 단위에 이르는 만큼 수주 실적 확보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rchiFi AI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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